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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의 비윤리 비도덕적 행태…성도들을 속이는 사기행각

최진경 기자   승인 2017.02.27 10:13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다. 한국 개신교는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중세때처럼 성직자들이 돈과 성문제로 사회인보다 더 타락하고 부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교회야말로 ‘종교개혁’과 같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이 수년전부터 교계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개혁되어야 할 한국교회의 부패와 타락상을 목회자의 성범죄, 헌금횡령, 세습, 학력위조, 막말 등으로 나눠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뉴스투데이 최진경 기자]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학력 위조 논란이 심심찮게 불거지며 목회자들의 비윤리·비도덕적 행태가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목사가 되기 위해 돈을 주고 졸업증을 사기도 하고 대형교회 담임이 되기 위해 허위 학력을 기재하는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권력과 물질에 눈이 어두워 종교인으로서의 본분과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사회적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목사들이 본인의 욕심을 위해 편법이나 거짓말을 서슴없이 동원하면서도 논란이 일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답을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에 대한 교단의 정확한 법적 규제나 처벌도 마련돼 있지 않아 한국 교회 전반적인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학력 기재가 허위로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다른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바 있는 오 목사는 지난 2002년 사랑의교회 담임이 되기 위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 편목 입학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오 목사는 미국 PCA 한인서남노회 소속이었지만 총신대에 제출한 서류에서는 예장 합동 총회 소속 경기노회 목사후보생의 신분으로 노회추천서를 제출했으며 부산고 졸업이라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총신대는 지난 해 12월 “입학 관련 서류(노회 추천서, 세례 증명서, 학력 증명서 등)가 허위 또는 위조로 판명된 경우는 합격을 무효로 규정한다”면서 오 목사에게 총신대 신대원 합격 무효를 통보했으며 이에 대해 사랑의교회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진용식 목사(안산상록교회)는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이며 도덕·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진 목사는 총신대학교 졸업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알려진 학력사항은 초등학교 중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난 201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이대위는 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심각하다”면서 “정규 학력사항 란에 초등 중퇴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총신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한기총 임원회에서는 진 목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는지, 총신대에 입학할 당시 누가 추천서를 써주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이단감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형택 목사 역시 1971년 서울신학교에서 한국성서대학교에 편입했는데 당시 비인가신학교에서 각종학교로 편입한 것은 위법이며 당시 제출한 성적표에 성적 취득 기간이 군복무기간과 겹쳐 허위임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갈수록 대형화되어 가는 교회들을 이끌어가는 목회자나 목회자의 신학을 검증해 이단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이단감별사라면 누구보다 윤리와 도덕이 바로 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 모습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손봉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자문위원장은 ‘목회자 윤리강령 28’ 저서 추천사를 통해 “목회자들이 이렇게 불신을 받는 것은 윤리적인 실패 때문”이라며 “한국 목회자들의 윤리가 더해져야 올바른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고 한국 교회가 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진경 기자  thecjk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