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rchstory

 

사랑의교회 이야기 – 그 논란의 중심에서

 

제1장 전조

 

1. 건축이슈가 제기되기전의 사랑의교회는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나름대로 잘 이뤄낸 교회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원로목사는 새로부임한 후임목사의 목회에 대해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려 애썼고 후임목사는 이러한 배려속에 기대한 목회비전을 잘 성취해가는 듯 보였습니다. 주변 대형교회의 분란으로 인해 수평적인 교인이동이 있다고는 하지만, 교인수도 늘고 있었고 성도들의 만족도도 겉보기에는 커진 듯 보여 오정현 목사가 표방하는 소위 ‘제자훈련과 오순절적인 영성의 결합’은  성공적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감춰졌던 사랑의교회의 문제가 외부적으로 드러난 계기는 SGMC건축을 통해서 입니다.

 

2. 이런상황에서 2009년 6월 사랑의교회 당회는 서초동 대법원청사앞 현 SGMC(사랑글로벌미니스트리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새 예배당 신축을 결정했습니다. 당회는  (1)예배공간과 교제공간이 절대부족하고 (2)주차문제 및 지역주민에 대한 주거환경피해 등으로 전도와 선교의 열정이 식어가는 목양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3)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의 확교가 필요해 현재의 새로운 예배당이 필요함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 http://sgmc.sarang.org  건축의 필요성)

하지만,  이같은 당회의 결정에 대해 교회 안팎에서는 (1)교회가 제시한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며 (2)토지비가 1000억이 넘고 예상되는 건축비 또한 교인의 경제적 상황에 비추어 과하며 (3)주변 교회를 잠식할 위험이 있어 건축마케팅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9404 )

이에 대해 오정현 담임목사는 호화건축을 자제하겠다며 ‘건축비가 900억원(토지비 포함 총액 2100억원)이 넘으면 건축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교인들에게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당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이티’에 건축비의 10%를 보내겠다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회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ECFA(Evangelical Council of Financial Accountability)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발언도 이 때를 기점으로 공식화됩니다. (동아일보기사 http://news.donga.com/3/all/20100119/25508259/1 )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는 건축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 11월 15일과 22일을 건축헌금약정 주일로  정하고 건축헌금을 독려합니다. 이날 주일예배 중 원로목사였던 옥한흠 목사는 영상을 통해 건축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새예배당 건축에 반신반의하던 성도들에게 옥한흠목사의 독려는 매우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옥한흠목사의 발언으로 새예배당 건축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합니다.  2009년 11월 29일 오정현 목사는 주일예배를 통해 건축헌금약정에 헌신해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헌금이 약정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로 새예배당 건축이 바야흐로 시작되었음을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3. 이 과정에서 (1)토지비용 지불을 위한 대출과정이 공동의회 등의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2)대출에 필요한 중요서류인 교회 정관 또한 그 실효성이 의심받게 되면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참조: 유정훈 변호사)  이를 보완하고자 교회는 2010년 1월 공동의회를 통해 사랑의교회 새정관을 상정해 통과시키고 대출에 대한 사후승인을 받아냅니다. 이후 새예배당 건축은 당회가 임명한 건축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4. 하지만 교계와 지역사회에서는 교회건축의 부당성을 부단히 지적하며 불법 혹은 탈법적 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감시활동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의교회 새예배당 건축초기부터 많은 건축전문가들은 해당 토지가 교회건축에 부적합함을 지적하였습니다.

  • (1)해당토지는 지구단위계획상 고도제한이 있는 토지이며
  • (2)인접한 대법원 등 공공건물로 인해 건축제약사항이 많고
  • (3)주차장설치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차장확보가 어렵고 교통체증유발요인이 많은 지역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 때문에 건축초기부터 건축의 편법 탈법가능성이 무수히 제기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이같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새예배당을 건축하면서

  • (1) 어린이집 등을 마련하여 기부하고
  • (2) 인접도로 확장을 위한 토지를 기부체납하며
  • (3) 매년 약정한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서초구청으로 부터 인접한 공공도로인 참나래길 지하를 신축건물의 ‘지하실’용도로 점용허가를 받은 바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된 겁니다.

시민단체 등은 이같은 서초구청의 허가조치가 부당하다는 판단에 행정소송을 진행하였으나 각하되었고 서초구의회의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상정한 조사특별위원회 구성마저 무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서초구의원인 황일근 의원 및 25개 시민 사회문화단체들은  2011.8.18  서초구청의 해당 허가조치가 공공도로 지하점용에 따른 주민의 공공도로 통행권을 훼손하는 공익성을 침해하는 조치로서 감사청구의 대상임을 밝히고 ‘도시계획변경에 관한 감사청구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반공익적 서초구 사랑의교회 신축허가 특혜의혹에 관한 감사청구 서명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릅니다.

 

5. 2011.12 .7 서초구의원 황일근 외 350명(서초구민)은  서울시에 ‘사랑의교회 건축 특혜의혹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를 신청해 건축허가상의 특혜여부를 서울시가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하였고 2012.4.9 서울시는 해당 주민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실 내에 ‘시민감사옴브즈만위원’으로 구성된 감사팀을 설치해 해당 사안의 감사에 착수합니다. 주민감사대상은

  • (1) 공공도로 지하에 사적공간인 예배당이 건설되도록 한 점
  • (2)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의 3,4번 출입구를 폐쇄하고 교회와 직접연결되도록 한 점
  • (3) 건축부지안에 있는 소로를 폐쇄한 점 등 세가지인데, 시민 감사팀은 이중 지하철연결통로 개설 및 부지내 소로폐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으나 ‘공공도로 지하에 사적공간인 예배당이 건설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결론짓고,  2012.7.1 서초구에 ‘허가취소를 위한 공사중지 및 담당공무원 징계’를 요청합니다.  이에 대해 서초구는 ‘해당 건설 인허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박자료를 내고 서울시 요청에 불응합니다. 이로 인해 지자체 시행 후 전례가 없었던 ‘첫 주민소송’(도로점용허가처분 무효확인 등에 관한 행정소송, 서울행정법원 2012구합28797)이 제기된 것입니다.

 

6. 상황이 이러했으나 교회 내부에 특별한 동요는 없었습니다. 대다수는 건축이 적법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간혹 언론을 통해 새예배당 건축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조선일보, 한겨레, MBC PD수첩 등) 일부 반기독교세력 내지는 불온세력이 교회 건축을 저지하려는 음모쯤으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신학대학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당사자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사랑의교회의 ‘혼란’은 이로인한 것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12.6경(2012.6.19 이전으로 추정됨)  백석대학교의 김진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초대형교회 원로목사의 탄식’이란 글을 통해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대필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오정현 목사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이 글이 강남에 위치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를 지목하고 있음은 분명했습니다. (http://sarangnet.org/archives/115 ) 이에 대해 원로목사인 고 옥한흠 목사의 장남 옥성호 집사는  당회에 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의하였습니다.

(옥성호집사가 2012.6.20 당회에 보낸 메일: http://cafe.daum.net/howsarang/Dxch/20)

옥성호 집사는 당회에 오정현 목사의 논문대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의한 이유에 대해  김진규 교수의 글에서  옥한흠 목사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대필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돌아가신 아버지(고 옥한흠목사)의 명예’와 관련한 사안이기 때문이라면서 김진규 교수가 옥한흠 목사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오정현 목사에게 제기된 의혹의 진위는 관심밖의 사안이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옥성호집사의 메일 내용 중: http://cafe.daum.net/howsarang/Dxch/50 )

 

7.  2012.6.22 오정현 목사는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신학박사, 포체스트롬대학)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회에 TF(조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합니다. 이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정감운동(www.it365.org) 발기인이자 경희대학교 교수인 본 교회 권영준 장로가 임명됩니다. 한편 본 교회 은퇴장로이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인 황의각 장로는 이와 별도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에 대해 오정현 목사는 2012.7.2 황의각 장로 및 당회원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http://www.sarangnet.org/archives/472 ) 오정현 목사는 해당 메일에서 ‘목회자에게는 인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자신의 인격은 개인만의 가치가 아님’을 밝히면서 ‘누가 이런 루머를 만들고 또 퍼뜨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장로님과 우리 모두는 영적 가족이요 동지’이니
’교회와 담임목사를 향한 영적 공격이 계속되는 지금, 무엇보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이와함께 (1)포체스트롬대학의 박사학위논문은 ‘신앙적양심에 비추어 한 점 부끄럼없이 진행’되었으며 (2) 6개월동안 매주 지도교수를 만나 직접논문지도를 받고 4년에 걸처 학위논문진행과정에 대한 점검을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교수진앞에서 논문발표(defence)를 통과하여 학위논문을 받았음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3)해당 논문은 본인이 직접 영어로 작성하였음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2.7.13 임시당회에서는 ‘박사학위논문에 대해 대필이나 표절 등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신앙양심과 담임목사직을 걸고 결백을 주장하며 맹세하였고 이같은 발언은 당회회의록에 기록되었습니다.

 

8. 황우석교수의  논문조작사건 이후 유명 정치인들의 논문표절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 들려온 오정현목사의 박사학위논문 대필의혹은 교계 안팎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자신의 신앙양심과 담임목사직을 걸만큼 결백을 명백히 주장하고 있던 터라 다수는 건축문제 등으로 교회 안팎이 어수선한 시기에 교회를 흔들고자 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악성루머일 것이라 생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회에 참석했던 장로들 또한 저렇게까지 결백을 주장하는데 설마 진짜려니 하는 마음을 갖었던 분들이 다수였다 합니다. 특히 대필의혹을 조사한 조사위원회는 그 사안의 성격상 대필자가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한 대필여부를 판명한다는 것이 불가함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대필의혹은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싶었습니다.

 

9. 그대로  잊혀질 뻔한 본 사안이 다시 화두가 된 것은 처음 논문대필의혹을 제기했던 백석대학교 김진규 교수가 TF 조사위원장이던 2012.8.24권영준 장로에게 오정현 목사의 논문이 마이클윌킨스(Michael Wilkins)의 저서인 ‘Following the Master’(주를 따르라)를 표절했음을 보고하면서부터 입니다. 김진규 교수가 후일 (2013.2.4) <뉴스엔죠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이 오정현 목사의 논문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것은 TF팀의 조사에 응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김진규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하우사랑>등을 통해 퍼지면서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에게 누를 끼치게 되어 오정현 목사에게 이를 사과하였으며 오정현 목사의 권유로 TF팀에 증언하게 되었는데, TF 팀의 조사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법적인 조치<명예훼손죄>가 취해질 수 있는 사안을 알게되었고 여러경로를 통해 실제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암시를 받게 되면서 일종의 ‘방어적 차원’에서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법적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검토한 것이 표절사실을 확인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에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2.8.24 조사위원장인 권영준 장로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2012.9.2 오정현 목사에게 메일을 통해 논문표절사실을 지적하고 말씀에 입각해(고전 5:1-2) 3가지 회개를 촉구하기도 합니다.  (뉴스엔죠이 관련기사: 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3228) (이때 논문표절의 근거로 김진규 교수가 제시한 증거는 5페이지에 한정된 것이었으나 권영준 교수는 논문전반에 걸쳐 3-4권의 책을 심각하게 표절한 증거가 있음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조사위원회 보고서 첨부파일 참조)

 

10. 이 사건을 기점으로 오정현목사의 논문대필의혹 문제는 논문표절문제로 바뀌었고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김진규 교수의 메일을 받은 다음날인2012.9.3 오정현 목사는 조사위원장인 권영준 장로에게 전화를 걸어 ‘김진규교수가 표절문제를 일으켜 심히 원망스럽다. 한 두 페이지 실수로 빠뜨린 것 뿐인데 이를 표절이라고 문제삼는 김진규 교수는 나쁜 사람’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권영준 장로는 조사보고서에서 이를 ‘압력’으로 느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한 바 있습니다.

 

11. 이후의 상황에 대해 조사위원회 보고서는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 보고서 http://cafe.daum.net/howsarang/8Xq5/2027 )

  • (1)  2012.9.3 오정현 목사부부는 문제를 제기한 김진규 교수와 비공개 접촉을 합니다. 이 만남 이후 김진규 교수는 조사위원장인 권영준 장로에게 전화를 통해 더이상 박사학위 논문표절문제를 제기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자신 및 동료교수들이 신분상의 위험이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알려 옵니다.
  • (2)  한편 옥성호 집사는 2012.9.9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귀하게 여겼던 저서가 마이클윌킨스의 ‘Following the Master’인데 오정현 담임목사의 논문이 이를 표절한 것인지의 여부 및 윌킨스 교수와 오정현 목사와의 관계가 어떤지’를 마이클윌킨스에게 직접 메일을 통해 질의(Urgent Inquiry)하였습니다. 옥성호집사는 자신이 윌킨스에게 메일을 보내게된 이유에 대해 조사위원장 명의의 공식서한보다는 옥한흠목사의 장남자격으로 일반적 서한을 보내는 것이 윌킨스가 좀 더 진실된 답변을 해 줄 것이라고 판단한 조사위원회의 공식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cafe.daum.net/howsarang/Dxch/26 )
  • (3)  이에 대한 회신(2012.9.10)에서 윌킨스는 (1)오정현 목사의 논문은 자신의 저서를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놀라울만큼 유사하며’) 것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2)자신은 오정현 목사를 알지 못하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저서를 인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3)’학문의 세계에서 이와같은 표절은 암적 존재로서 학생들이거나 학자들이거나를 막론하고 반드시 근절되어야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다해왔음을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후 논문표절 논란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띄게 되지만 저자가 자신의 저술을 표절한 것이 확실하다는 표현보다 분명한 증거는 없을 것입니다.(이점이 종종 망각되는 점입니다)
  • (4)  이런 와중에 옥성호 집사는 2012.9.18 점심시간에 고성삼 목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고 증언합니다.
    이번에 논문이야기가 터져서 곤란했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외국의 경우에는 표절이 밝혀지면 학위가 취소된다. 사실 내가 요즘 이걸 막기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그거 아니? 아무리 표절시비가 나도 담당교수가 미리알고 오케이한 상황이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바로 이 일을 하고 있다. 이 일로 외국에 나가있을 뻔했는데, 담당교수랑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오늘 이렇게 한국에 있다. 일이 아주 잘 처리되었다. (옥성호집사의 글 중에서, http://cafe.daum.net/howsarang/Dxch/26 )
    이상과 같은 정황에 비추어 김진규 교수의 논문표절 제기(2012.9.2) 이후 오정현 목사는 고성삼 목사를 통해 담당교수와 접촉하여 모종의 해결책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고성삼 목사 스스로도 학위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논문표절이 있음을 인지하였던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5)  이때부터 교회내에서는 논문표절 문제를 제기한 배후에 옥성호 집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에 대해 옥성호 집사는 루머의 발단이 고성삼 목사임을 지목하면서 자신은 김진규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논문표절 증거를 제시했다는 사실마저 2012.9.4국제제자훈련원의 김명호 목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이며 이후 3-4개월동안 조사위원회가 사건을 어떻게 조사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항변합니다. 단지 논문표절문제가 고성삼 목사의 주도하에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은폐되고 있음을 감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http://cafe.daum.net/howsarang/Dxch/26 )
  • (6)  하지만 이미 2012.7.13 임시당회에서 정한 조사위원회의 활동시한은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조사위원장인 권영준 장로는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에 비춰 이 사안을 지혜롭게 처리하기 위해 이후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준 장로의 친구이며 정감운동 동지였던 고직한 선교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권영준 장로가 담임목사의 논문표절 사실을 알고 심히 충격을 받았고 매일 새벽기도에 나가 울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다’고 증언합니다.(http://jikhan.tistory.com/m/post/view/id/209) 이같은 사실은 정감운동 제안자이자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인 이화숙 권사도 금요마당기도회를 통해 밝히신 바 있습니다(2013.6.14 마당기도회)

 

12. 이후 권영준 장로, 이화숙 권사, 고직한 선교사 등은 함께 기도하면서 마가복음 13장의 말씀에 따라 오정현 목사에게 권면하기로 합니다. (1)형제가 죄를 범하면 한사람이 가서 말하고 (2)그래도 안들으면 두세사람이 가서 말하며 (3)그 역시도 안들으면 교회에 알리라는 ‘예수의 말씀’에 따라 2012.12.22 권영준 장로가 단독으로 오정현 목사와 논문표절문제를 갖고 독대하기로 합니다. 이 자리에서 권영준 장로는 하나님앞에서의 진실성을 강조하고 논문을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김진규 교수가 밝혀낸 5페이지 이외의 표절은 더이상 없는지를 문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사보고서는 오정현 목사가 (1)본인이 직접 작성한 논문이며 (2)표절은 아니고 대학원 재학시절 윌킨스교수의 강의를 들어 친분이 있어 포체스트롬대학의 학위를 밟기전 그의 저서를 인용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데, Acknowledgments(논문서두에 감사표시부분)에서 윌킨스에 대한 감사표시를 빠뜨렸을뿐이며 (3)최근 윌킨스 교수와 전화통화를 통해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포체스트롬대학과 상의해 원논문을 다시 수정한 논문으로 대체하는 것을 추진중이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4) 더 이상의 표절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옮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전까지 조사위원회가 수집한 증거들에 비추어 이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거짓주장과 맹세를 반복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를 호도하기 위해 거짓된 언행을 반복하는 것이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심각한 영적 범죄임을 망각한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제2장 폭발

 

1. 2013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일인 1월 6일, 이때는 논문표절문제가 아직 표면화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권영준 장로는 기도하며 말씀을 따라 두세사람이 방문해 권면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고 오정현 목사는 권영준 장로와의 만남이후 도리어 문제가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새예배당 건축이었을 것입니다. 호언했던 900억의 건축비는 이미 초과되고 있었습니다.(이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음이 최근 ‘그림’집사님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드러났습니다. 2013.6.28 금요마당기도회 참고) 이 때문에 2013년도 각부서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수년간 진행되어오던 사역 일부가 없어지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소외된 노인들의 교제의 장이자 안식처였던 ‘행복한 모임’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새예배당 건축을 위한 예산절감차원에서 해당 사역이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산절감에도 불구하고 건축비가 부족할 것은 이미 자명했습니다. 건축 초기부터 교회는 최대 2100억원(토지비포함)의 건축비를 예상했지만, 많은 건축전문가들은 최소 3000억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건축비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야 당장 부족하지는 않았다하더라도 입당을 9개월 (2013.9)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들어갈 돈은 분명 부족해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2.  이로 인해  교회는 새해 첫주일부터 유인물을 통해 건축헌금을 독촉합니다. 1년전 작정했던 헌금이 예상만큼 들어오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 추가적인 건축헌금이 필요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건축헌금 독촉을 유인물에 ‘고 옥한흠 목사의 수첩’이 언급되었다는 점입니다. 옥한흠 목사의 건축헌금 독려영상이 건축회의론자들을 돌려세웠던 것을 기억하는 한, 소천하신 옥한흠 목사를 언급하는 것 특히 그의 개인적인 수첩에 담긴 건축과 관련한 메모를 소개하는 것은 건축헌금을 독려하는 측에서는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메모가 고인의 동의없이, 나아가 유품의 상속자라할 수 있는 유족의 동의없이 인용되거나 언급되었다는 점입니다.

 

3. 옥한흠 목사의  유품인 ‘수첩’이 언급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건축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던 2011년 4월 MBC PD수첩팀 또한 본 사안에 대한 취재기사를 방영합니다. 후분에 의하면 촬영분에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기사는 한꼭지 나가는 것에 그쳤다고 합니다. 담당PD는 언론노조소식지에서 당시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술회하기도 하였습니다. (문화방송노보 156호, 뉴스앤조이에서 재인용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4589)

MBC  PD 수첩의 취재가 시작되자 교회에서는 대책회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정현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수첩 속 메모를 복사해 나눠주면서 ‘이 건축은 옥한흠 목사님이 원하고 찬성해서 이뤄진 것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전해 들었던 옥성호 집사는 2011.4.2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메일에서 (1)아버지의 수첩을 오정현 목사가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이는 유족에게 돌려줘야할 유품이며 (2)따라서 오정현 목사의 임의대로 사용할 수 없음을 밝히면서 (3)건축과 관련해 오정현 목사도 아는 바처럼 옥한흠 목사는 반대입장이 강했으나 (4)오정현 목사를 보호하기 위해 찬성한 것이니 (5)건축과 관련해 더이상은 고인을 앞세우지 말고 본인스스로 정면돌파하라고 직언한 바 있습니다.(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메일; http://cafe.daum.net/howsarang/8Xq5/1833 ) 하지만, 이같은 요구는 2013년 새해 첫 주 건축헌금을 독려하며 다시금 옥한흠 목사의 ‘수첩’이 언급될 때까지 받아드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이같은 내용은 누군가가 2013.1.20 인터넷다음카페 <하우사랑>에 옥성호 집사로부터 해당 메일을 받았다며 그 전문을 공개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옥성호 집사가 8개월전 오정현 목사에게 수첩의 반환을 요구했던 메일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옥성호 집사는 (1)옥한흠 목사가 건축에 찬성하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점과 (2)오정현 목사의 ‘협박에 가까운 강압’에 의해 못이겨 옥한흠 목사가 병든 몸에도 불구하고 건축 독려 비디오를 찍었고 (3)이마저도 의도적으로 편집조작된 것이 주일예배시 방영되었다는 점을 폭로합니다. 당시 옥한흠 목사는 교회신축과 관련해 잃어버리게될 교회의 명예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옥한흠 목사는 해당 건축부지를 매입하기전 직접 방문하여 토지를 친히 확인하였을 뿐만아니라 상당히 흡족해 하며 건축을 재가했다는 증언이 많습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옥한흠 목사가 건축에 반대하였다고 할만한 근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축이 진행되면서 처음과는 다른 입장에 서게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 건축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반대를 할 수는 없었으나 대형교회의 신축에 따른 교회 안팎의 논란과 이로인해 빚어질 수 있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 실추 등을 생각해 앞장서서 찬성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건축헌금을 독려하는 비디오를 촬영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옥성호 집사는 당시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못해 힘들어하고 계셨으나 오정현 목사가 ‘교회의 분열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계속적으로 설득해 어쩔 수 없이 비디오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증언합니다) 이 과정이야 어떻든지간에 결국 옥한흠 목사의 비디오는 많은 사람들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된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5.  일부의 주장처럼 녹화된 원본과 주일예배시 방영된 동영상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건축은) 경기가 나빠도 하나님의 뜻이면 하는것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경기가 좋더라도) 하나님 뜻이 아니면 그만 하면 된다’는 것이 원본의 내용이었는데, 주일 방영분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경기가 좋아도 중단할 수 있다’는 부분이 삭제되었습니다. 이러한 편집을 누가 지시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것이 옥한흠 목사의 진의를 크게 왜곡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이미 건축을 지지하고 건축헌금을 독려하는 내용 일색인 상황에서 이같은 편집이 고인의 진정한 뜻을 왜곡하였다는 주장에 얼마만큼의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편집이 되지 않았더라도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들의 입장은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서 본심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옥성호 집사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옥성호 집사의 메일은 이러한 맥락에서 읽혀져야할 것입니다. 옥성호 집사는  아버지가 병상에서 교회문제로 괴로워하던 것을 누구보다 지근거리에서 보아왔고 따라서 외부적으로 표현되고 나타난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아버지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보다는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으며 어떻게든 아버지를 변호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는 자식으로서 자연스런 처사입니다. 특히나 고인이 생전에 쌓아왔던 명성이라는 것이 한사람의 영혼에 목숨을 거는 제자훈련이란 ‘소박한 사역’으로 인한 것이었기에 이같은 오해는 조속히 바로잡아야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정현 목사는 건축과 관련해 옥한흠 목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하였고 이는 왜곡을 심화시키는 것이었기에 서신을 통해서라도 이러한 행태를 시정해 달라고 오정현 목사에게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2013.1.20 인터넷다음카페 <하우사랑>에 공개된 옥성호 집사의 메일은 이러한 맥락에서 읽혀져야 합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교회 일부를 찬탈하거나 넘겨받을 목적에서 오정현 목사를 공격한 것이 아닙니다.(교회 재산은 총유로 본질적으로 사사로이 나누거나 나눠 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일부의 비판처럼 이는 옥성호 집사의 성품이나 품행(?)과도 별개의 문제입니다. 혹여 (말하기를 좋아하는) 누구의 말처럼 ‘망나니자식’이라 할지라도 아버지의 명예가 더렵혀지고 생전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어찌 문제가 된다할 수 있겠습니까?  옥성호 집사의 대응은 단지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한 것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옥성호 집사의 메일이 공개되면서 교회 안팎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습니다. 아마도 이를 계기로 사랑의교회 교인들이 그간 숱하게 제기되어온 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옥성호 집사가 원하거나 뜻한 바는 아니었을 겁니다. 이 때문에 그간 한가하던 <하우사랑>카페도 간만에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6. 인터넷 다음카페 <하우사랑>을 중심으로 옥한흠 목사의 수첩반환요구와 비디오 편집에 대한 비판과 성토가 이어지고 있었던 시점인 2013.1.27, 권영준 장로는 4인 조사위원회(권영준, 노정현, 한기수/이상참석, 전윤식/불참,위임)를 소집해 수집한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보고합니다. 이에 조사위원회는 논문표절에 대한 심각성과 교회에 미칠 파급성을 검토한 후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은 매우 심각한 표절이며 대필의 개연성도 상당히 높아보인다’는 결정(만장일치)을 내립니다. 이날 오후 권영준 장로외 1인이 오정현 목사를 찾아가 조사결과 및 증거자료들을 입으로 확증하여 알리고 2012.12.22 오정현 목사의 진술이 상당부분 허위였음에 대한 입장을 듣게 됩니다.  이에 앞서 권영준 장로 등은 교계의 원로인 홍정길, 이동원 목사를 찾아가 사태의 지혜로운 해결을 위한 고견을 구하였고 이에 홍정길, 이동원 목사는 (1)이와같은 일은 길게 끌수록 문제가 많으니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면서 24시간내에 사임할 것과 (2)사임사유는 논문표절이 아닌 개인적인 신상의 문제로 할 것 그리고 (3)사임이후 회복과 복귀를 위해 교회공동체가 함께 노력할 것 등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에 권영준 장로는 오정현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두 교계 원로의 제안을 전했고, 오정현 목사 또한 사태의 심각성은 인식했다고 합니다. 단지24시간은 너무 짧으니 48시간의 말미를 달라고 하였고 그 사이 홍정길, 이동원 목사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화숙 권사는 증언한 바 있습니다.(2013.6.14 금요마당기도회)

 

7.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정현 목사는 어떠한 권면도 거부하기에 이릅니다. 그것이 집착에 의한 것이었든 당장에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든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든 무엇 때문에 오정현 목사가 일체의 권면을 거부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은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인 고직한 선교사가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문자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http://jikhan.tistory.com/m/post/view/id/212 ) 혹자는 이 문자를 문제삼아 고직한 선교사가 이중플레이를 한다고 매도하기도 합니다. 오목사에게 정면돌파를 주문했으면서도 실상은 소위 ‘뒷통수를 치는’ 일을 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정면돌파를 하란 문맥상의 의미를 오해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직한 선교사가 권면하는 정면돌파란 ‘당회원들의 온정주의에 기대어 잠시 소나기를 피하고자하는 임시웅변이 아니라’ 표절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이에 대한 짐을 완전히 털어버리기를 바랬던 것’이었습니다.

 

8. 상황이  여기에 이르자 2013.1.31 권영준 장로는 말씀을 따라 교회에 알리기로 하고 당회원에게 <오정현 담임목사 박사학위논문 표절문제에 관한 조사보고 및 사임표명의 조건성취에 따른 후속절차에 관한 처리를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합니다.  아마도 이를 받은 당회원들의 충격은 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당장에 벌려놓은 새예배당 건축을 비롯해 적지않은 사안이 이로인해 제약을 받을 것이 분명해 보였을 것입니다. 물론 이같은 사실이 교회와 세상에 알려질 때 성도가 받게될 충격과 세상이 퍼부을 조롱도 예상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당회는 조용하면서도 지혜롭게 이를 처리하고자 했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사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이 사태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9.  2013.2.2 인터넷다음카페 <하우사랑>에는 익명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사랑의교회 새예배당 건축을 반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우사랑>은 2010.6.20 새예배당 기공식이 있은 후 그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간혹 건축과 관련해 전문적인 의견이 올라오기도 하고 중요 쟁점이 제시되기도 하였으나 다수의 게시물들이 다분히 감정적이고 근거가 희박한 루머수준에 머무른 것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약 보름전 옥성호 집사의 메일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카페는 다소 분주해졌지만, 이날 올라온 게시물은 이러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가히 원자폭탄급에 가까운 내용이라 방문자는 폭증하기에 이릅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SNS등을 통해 관련 내용은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했고 주요 언론들이 이를 다루면서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 표절사안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 뉴스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정현 목사 개인에게도 창피스런 일이지만 사랑의교회 공동체에게도 불명예스런 일입니다.  문제는 조사위원회 보고서가 표절사실 뿐만아니라 표절을 다루는 오정현 목사의 반응을 적시하고 있어 윤리 문제 및 자질 문제로 확대되었다는데 있습니다. 표절했다는 사실보다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헀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10. 의도하지 않은 조사보고서 공개로 인해 당황한 곳은 당회였을 것입니다. 이는 이후 당회가 조사보고서의 공개 등을 문제삼아 권영준 장로의 조사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에서도 엿볼 수 있는 사실입니다. 2013.2.3 당회는 임시간담회를 열어 권영준 장로의 요청 사안을 다룹니다. 이 자리에서 오정현 목사는 권영준 장로가 위원장으로 활동한 TF팀의 증거자료를 뒤집을 자료가 있다고 하였으나 구체적인 반박자료를 제시하지는 못했고 단지 학위논문을 위해 220여권의 문헌을 참조했다는 말로 항변하려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권영준 장로의 조사위원회와는 다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논문표절문제와 더불어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회원 중 한분이 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는 부분(논문표절)을  다시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이 있어 임시간담회에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해당사안을 2013.2.13 수요예배 후 논의하는 것으로 일단락합니다.

 

11. 하지만 오정현 목사는 2013.2.10 주일예배시 본인의 논문표절논란과 관련해 (1)표절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교회에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는 점을 표명하면서 (2)자신이 모장로로부터 48시간내에 사임하지 않으면 논문표절사실을 언론에 공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발언하였습니다. 하지만 당회가 구성한 7인 대책위원회의 진상조사보고서에는 이같은 발언이 거짓임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2012.12.22권영준 장로와 함께 오정현 목사를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던 이화숙 권사가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2013.6.14 금요마당기도회에서 이화숙 권사는 48시간내 사임하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단지 홍정길 이동원 목사가 권고한 24시간내 사임을 오정현 목사에게 제안했을 뿐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특히 언론에 유포하겠다는 협박은 더더욱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는 총5차례의 예배에서 동일하게 이같은 거짓이 사실인양 눈물로 호도하였습니다. ‘악어의 눈물쇼’는 오정현 목사를 아끼며 사랑하는 동역자와 성도들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실을 요구하게된 실질적인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후 2013.2.13 수요예배 후 열린 당회는 권영준 장로가 위원장으로 활동한 4인TF팀의 조사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하고 옥인영 장로를 위원장으로하는 7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논문표절문제 전반을 재조사할 것을 결정합니다. TF 팀의 조사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1)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 종료 (2)조사보고서의 작성과정 및 외부유출에 따른 책임문제 등이 거론되고는 있으나 당회는 아직까지도 사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의교회 여순장들은 지난 2013.4.23과 6.24 두차례에 걸쳐 당회에 해당 보고서의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toggle]

 

(이후 이야기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